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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대 출신의 코딩 도전기 -시작 / Week 0
    예대 출신의 코딩 도전기 2021. 7. 3. 20:55

    1.  20대 후반, 예대 출신 백수의 코딩 도전기

    약 두 달 전, 나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일 자체에 대한 흥미, 그리고 이곳에서의 내 성장 가능성 등을 생각했을 때 더 이상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업이었지만 그에 흥미를 잃어버리자 마치 내 근간이 흔들리는 것 같았다. 그렇게 확고한 계획 없이 '일단 내 시간을 갖자'라는 생각으로 퇴사를 해버렸다.  당장에 이직을 알아보기보다 시간을 들여 내가 정말 원하는 걸 찾고 싶었다. (하지만 한달 넘게 그냥 놀았다.)

    2. 나와 코딩의 사이

    1. 대학생 시절 일반교양 수업에 '파이썬 프로그래밍 입문'이라는 수업을 들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프로그래밍은 어떤 세상인지 궁금했다. 근데 막상 가보니 컴공 학생들이 양민학살을 하고 있는 수업이었다(교수님 설명도 끔찍했다). 겁먹고 수강정정 기간에 바로 드롭해버렸다.

     

    2. 그다음 학기에 연계전공 수업으로 '인터랙티브 미디어 제작'이라는 수업이 생겼다. 프로세싱을 이용해 코딩으로 미디어 아트를 만드는 수업이었고, 굉장히 흥미로워보였다. 그 당시에 이게 자바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러리라는 것도 모르고 수업을 들었다. 이때 처음으로 코딩이 흥미롭게 느껴졌었다. 한 학기 동안 기초적인 것들을 배우며, 기말 프로젝트로 나는 '오디오 비주얼라이저'를 만들었다.  내가 넣은 음악에 맞추어 내가 만든 (조악한)비주얼이 실시간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정말 정말 어렵게 정말 조악한 무엇을 만들어냈다.  그래도 마냥 신기하고 재밌었던 것 같다.

    난생 처음 써본 코드들... 기억도 잘 안난다. 결과물은 비공개

    3. 퇴사하기 전에 하던 일은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일이었다. 뭔가 먹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지만, 내 감에만 의존하는 기획은 항상 한계가 있어 보였다. 회사 규모도 작아서 도움을 바랄 팀원도, 사수도 없었다. 인터넷에서 트랜딩 되고 있는 정보를 뽑아 추출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조사하다 보니 '데이터 분석'이란 것을 발견했다.  '빅데이터'가 화두가 된 지 오래된 세상이지만 나도 데이터분석을 배울 수 있다고? 하는 생각에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해 초에 관련 온라인 강의를 결제했다. 그렇게 퇴근 후 온라인 강의를 틈틈이 들어보며 구글링을 하다 보니 프론트엔드, 백앤드 같은 웹개발의 세상도 흥미로워 보였다. 

    하지만 일이 바빠지자 자꾸 강의 수강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3. 개발자가 되겠다는 건 아니지만

    이런 도중에 나는 백수를 자처하게 되었다. 당장에 목표는 내 개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 관심이 자라난 코딩의 세계에 발을 들여보는 것이다. 이제 남는 건 시간뿐이라 계속 무언가 만들고 배우고 싶었다.  새로운 걸 배우는 것은 언제나 재밌었는데, 그걸 잊고 산 지 오래된 것 같다. 당장 이걸 배워서 개발자로 이직하겠어! 하는 건 아니고 공부해보며 좀 더 알아가고 싶다.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너무 흥미롭다. 

     

    4. 웹개발 도전기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열리는 웹개발 종합반 코스를 듣기 시작했다. 이전부터 이곳의 수업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망설였는데, 마침 국비지원 코스가 열리면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좋은 가격에 수업을 듣게 되었다. 매주 개발일지를 쓰기로 한 것도 이 수업의 영향이다. 수강 후기는 코스가 끝난 후 회고록을 남기도록 하겠다.

     

    5. 사전 세팅

    수업을 듣기 위해 0주차에는 개발환경을 사전 준비하도록 안내가 이루어졌다.

     

    PyCharm 설치

    IDE로 파이참을 이용해 개발을 한다. 4달짜리 파이참 프로페셔널 라이선스  코드를 제공해주었다. 이용을 위해 JetBrains도 가입하였다. 전부 생소할 뿐이다. 이전에 무료강의를 수강할 때 VSCode를 사용했었는데, 이 강의에서는 파이썬을 사용의 용이함을 위해 파이참을 사용한다고 한다.

     

    AWS

    서버를 이용한 배포하는 과정에서 AWS의 클라우드 가상 서버 서비스를 사용한다. Basic Support Plan으로 1년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그 외에 수업에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인 크롬과 수강자와 멘토 커뮤니티가 있는 슬랙 가입 등을 진행했다. 슬랙의 커뮤니티가 굉장히 활성화되어있어서 좋다. 온라인 수업이지만 우주에서 혼자 공부하는 기분은 안 든다...

     

     

    개인적 목표

    글을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작은 목표를 남긴다.

     

    • <10 Weeks of Coding> - 10주간 개발 일지를 남긴다. 5주간의 코스가 끝나고 나머지 5주 동안 작은 개인 프로젝트를 완성시켜보고 싶다. 기록하는 습관을 만든다. 혹시나 이 블로그에 더이상 개발일지가 안 올라온다면...안돼...
    • 주도적인 학습 - 수업 내용에 멈추지 않고, 궁금한 부분은 꼭 추가적으로 찾아 공부하기.
    • 손으로 외우기 - 머리로 외우지 않고, 손에 익을 때까지 실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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